노동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산시(陕西)성으로 유입된 환자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일부터 순서대로 1명, 2명, 3명, 1명, 2명으로 총 9명이다. 이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전국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지난 1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자 중국 국무원은 지난 2일 전국 모든 지역의 비상 대응 수준을 2단계 이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단, 노동절 연휴 기간 1억 1500만 명의 관광객이 국내에서 대이동을 함에 따라 앞으로 2주 전후로 코로나19 사태가 추가 확산될 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5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58명, 격리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51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의심 환자는 3명으로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감소했다.
현재 중국에서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339명으로 이중 26명이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까지 집계된 중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2883명, 사망자 수는 4633명이다.
한편, 같은 날 신규 발생한 무증상 감염자는 20명으로 확진 환자로 분류된 자는 없었다. 이날 64명의 의학 격리 관찰이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 수는 903명이 됐다. 이중 해외 유입 사례는 88명으로 집계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