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닷새간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 이하를 기록하면서 중국 산동성, 허난성 두 지역이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단계로 하향 조정한 지역은 총 21곳이 됐다.
6일 인민망(人民网)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위기 대응 수준의 최고 등급인 1단계인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2일 후베이 일부 중점 지역의 대응 수준을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전국 모든 지역이 2단계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현재 위기 대응 수준 2단계인 지역은 베이징, 톈진, 허베이, 상하이, 후베이, 광동, 시장, 닝샤 8곳이다. 이중 시장 일부 지역은 3단계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3단계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지역은 총 21곳이다. 산시, 네이멍구, 랴오닝, 지린, 헤이롱장, 장쑤, 저장, 안후이, 푸젠, 장시, 산동, 허난, 후난, 광시, 하이난, 충칭, 쓰촨, 구이저우, 윈난, 산시, 간쑤 등이다.
이중 네이멍구, 랴오닝, 광시, 구이저우, 윈난, 간쑤 7개 지역은 대응 수준 1단계에서 2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3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나머지 지역은 순차적으로 1단계에서 2단계로, 2단계로 3단계로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위기 대응 수준의 가장 낮은 4단계는 칭하이, 신장으로 두 곳 뿐이다.
중국 〈공중 보건 비상 사태에 대한 국가 비상 대응 계획〉 규정에 따르면, 공중 보건 비상사태의 성격, 심각 정도, 영향 범위에 따라 매우 심각(1단계), 심각(2단계), 약간 심각(3단계), 일반(4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1단계 지역의 경우 국무원이 조직, 관리하는 지역으로 각 성급 인민정부는 국무원의 지휘 하에 성내 위기 대응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2단계는 성급 인민정부가 해당 행정 구역 내 위기 대응 작업을 인솔하게 되며 3단계는 시(市) 인민정부가 관련 조치를 시행한다. 4단계는 현(县)급 인민정부가 관할 지역을 관리하게 된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