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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15만여 명 중2, 고2 다시 학교로…개학 현장은?

[2020-05-08, 09:54:30]





 

지난달 27일 상하이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우선 개학한 데 이어 지난 6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 개학에 들어갔다.

 

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지난 6일 상하이 내 15만 2000여 명에 달하는 중2, 고2 학생들의 개학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상하이 각 학교는 학생들의 등교 시간을 나누어 지정해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난양(南洋)고등학교의 경우 교문 3곳을 개방해 각 문 앞 바닥에 1미터 간격의 ‘사회적 거리 라인’을 그려 놓았다.

 

학생들은 개학 첫날 체온 검사와 소독을 한 뒤 1미터 간격을 두고 순서대로 입장했다. 이렇게 교내로 진입한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서기 전 다시 한 번의 체온 검사와 소독, 실명 등록을 진행했다. 교실에서는 수업 시간, 쉬는 시간을 막론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한다.

 

감염 위험이 비교적 높은 식사 시간에도 학교 측은 1미터 간격의 사회적 거리 라인 표시, 일회용 용기에 담은 개인 도시락, 식당 칸막이, 소독제 비치 등 다양한 방역 조치를 해 놓았다.

 

점심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학생들은 1미터 간격을 두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당 진입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창가 쪽에서 도시락을 수령한 뒤 개인 식사를 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난 뒤 위생 직원은 즉시 알코올 소독제로 테이블을 닦아 철저한 소독을 진행했다.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체육 시간에는 마스크를 잠시 벗도록 허용했다. 단, 학생간 거리를 지키고 접촉은 최소화했다. 방역 기간 교내 실내 체육관은 임시 폐쇄되며 일부 공동 운동 기구 역시 사용이 중단된다. 

 

한편, 상하이 내 중1, 고1, 초등학생 등 나머지 학생들은 오는 18일 개학을 앞두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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