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 직원 215명이 '신속통로(패스트트랙)'를 통해 중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해당 제도를 활용한 첫 입국자들로, 이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인천공항을 찾아 이들을 배웅했다고 11일 환구시보(环球时报)가 보도했다.
'신속통로'는 코로나19로 막혔던 중한 양국간 방문의 길을 열어주고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서, 비즈니스, 물류, 생산,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 종사하는 필수적인 인력과 동반 가족들에게 적용된다. '신속통로'를 통한 입국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으면 '14일 격리'가 면제된다.
중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은 10일 인천공항에서 기념활동과 간담회를 열고 함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간담회에서 "(패스트 트랙은)세계에서도 한국과 중국밖에 없다”며 “양국 협력을 통해서 우리가 세상에 ‘이렇게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신속통로 적용이 쉽지 않으니 여러 중소기업을 모아서 신청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엄찬왕 산업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이달 말께 중소기업인들도 중국에 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로서는 당분간 대기업 출장자 위주로 패스트 트랙이 운영되지만 중소기업에도 이용의 문을 열어 놓았지만 빨라야 5월 말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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