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게임쇼 모두 코로나로 줄줄이 ‘취소’
차이나조이 예정대로 7월 말 상하이서 개최
코로나19가 전세계 게임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가운데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게임쇼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장에서 오는 2020년 7월 31일~8월 3일까지 상하이에서 예정대로 제18회 차이나조이(ChinaJoy)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차이나조이 조직위원장 한즈하이(韩志海)는 “현재 차이나조이 개최 작업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하이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방역 시설과 응급 대비도 철저히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상하이 차이나조이 입장은 100% 실명 예약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체온 검사는 기본이며 건강코드(健康码)와 신분증(여권 포함)을 제시해야 입장 가능하다. 전시 시간을 연장하고 일부 인기 전시장은 관람객을 제한하면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2020년 차이나조이는 ‘IT·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라는 테마로 차이나조이 트랜드 완구전(CJTS), 5G 클라우드 게임 전시장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상하이를 글로벌 E스포츠 성지로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8월 1일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E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중국의 관련 산업 경쟁력을 제고시키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 관련자는 “차이나조이 조직 위원회는 모든 상황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더욱 다채로운 형태로 게임쇼 개최를 결정했다”며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진압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게임쇼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세계 각지로 확산되며 글로벌 게임쇼는 대부분 취소된 상태다. 세계 최대 게임쇼인 미국 E3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 취소되었다. 이어 오는 8월 개최 예정이던 독일 게임스컴,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던 일본 도쿄게임쇼, 오는 10월 개최를 준비하는 프랑스 파리 게임 위크도 연달아 취소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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