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푸동 Frontline Helpline 동아리, 모금운동 펼쳐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해 나가고 있는 미국을 위해, 상하이미국학교 푸동 캠퍼스의 학생들이 따뜻한 도움의 손길 내밀었다. 학생 동아리 ‘Frontline Helpline’이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미국 시카고에 있는 요양원에 마스크를 제공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가장 염려가 되는 연령대는 노년층이다. 노쇠한 신체와 떨어진 면역력으로 인해 사망률이 가장 높다. 또 요양원에서 공동체 생활하는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어렵다. 이러한 환경으로 뉴욕 한 요양원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100명 가까이 숨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미국 내 큰 사회문제로 꼽히고 있다. 또한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요양 시설 직원들의 혹사와 급여 인상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모금 운동의 시발점은 상하이미국학교 10학번 졸업생인 메러디스 양(Meredith Yang)과 ‘GetMePPE Chicago’라는 의료 단체의 협업을 통해 시작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개인 보호 장비(PPE) 가 부족한 시카고의 요양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모금한 기부금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은 심포니 케어 네트워크 소속의 요양원 네 곳(Symphony of Bronzeville, Symphony of South Shore, Symphony of Midway, Symphony of Morgan Park)에 전달된다. 기부금 전액을 마스크와 격리 가운 등 개인 보호 장비를 구매하는데 쓸 예정이다.
기부를 하려면 위챗 QR 코드(사진 참고)를 스캔하면 기부할 수 있다. 또 GoFundMe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 시, 익명(anonymous) 혹은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면 기부처 측에서 기부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이한승 학생기자(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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