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휴원에 들어간 보습 학원의 개원 일정에 대해 중국 교육부가 입을 열었다.
15일 앙시망(央视网)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열린 교육부 기자회견에서 뤼위강(吕玉刚) 교육부 기초교육부 국장이 예술 대학 실기를 준비하는 고3 학생, 대입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재수생의 보습 학원 개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 각지의 중3, 고3학생이 개학을 한 반면 대입 수능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재수생들의 보습 학원 재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질문에 따른 대답이다.
현재 중국 10여개 성(省) 내에 있는 보습 학원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며 교육 당국의 오프라인 수업 재개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뤼위강 국장은 “먼저 초∙중∙고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이뤄진 후에 각 지방자체가 지역 내 오프라인 보습 학원의 개원 시기를 공지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보습 학원은 초∙중∙고교 방역 기준 요건을 참조하여 안전 서약서에 신청, 서명해야 하며 현지 교육부 및 질병관리부서의 허가를 받아야만 오프라인 수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5월 13일 기준 전국 21개 성에 있는 대입 재수생 보습 학원들은 개원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역은 현지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개원 준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