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사제 간의 情
지난 5월 8일 (금) 12학년과 9학년의 등교가 시작된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에서는 첫 등교 후 일주일 뒤인 5월 15일(금)에 8학년과 11학년의 추가 등교가 시작됐다. 11학년으로 이루어진 학생회 임원진의 등교가 시작되는 날인 이 날은 마침 한국의 스승의 날이어서 학생회(지도교사 이상아, 학생회장 박준용)는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운영하며 열정과 정성으로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스승의 날 등교 맞이 환영식 및 스승의 날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감사인사가 적힌 현수막을 준비하고, 선생님들께 웃음을 드리고자 인간화환에 메시지를 담아 준비했으며, 교무실마다 드릴 초콜릿과 꽃다발을 준비했다. 상해한국학교 학생회는 역할을 나누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직접 화훼시장에 가서 꽃을 사고 선생님들께 전할 메시지를 준비했다.
스승의 날 당일, 선생님들 보다 먼저 학교에 오기 위해 아침 일찍 학교에 모여 동선 구상과 대열을 만들고 구호를 연습했다. 등교하는 학생들에게는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출근하는 선생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 후 두 팀으로 나누어서 교무실마다 방문하며 꽃다발과 초콜릿을 전달하였다.
또한 감사인사를 전하며 스승의 은혜를 마음으로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업과 학습의 본질에 충실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위해 노력해온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할 수 있었다.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학생들 마음도 한층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
상해한국학교 박준용 학생회장은 “5월 15일은 11학년과 8학년에게 첫 등교일인 동시, 선생님의 노고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스승의 날이라 더욱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학생회의 첫 행사였던 스승의 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아직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온라인일 경우 활동적인 면에서 제한이 많아 긴 회의 시간을 거쳐 선생님과 모든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Q&A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는 학교에 계신 모든 선생님께 학생의 진심을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늘 환한 미소로 학생들을 맞이해 주셨던 선생님들께 보답하기 위해 스승의 날만큼은 학생회에서 미리 학교에 도착해 선생님들을 환영했습니다. 또한, 초콜릿이 담긴 바구니와 학생의 마음을 전할 꽃다발을 교장실, 교무실, 행정실, 차량관리실, 직원휴게실과 경비실에 전달했습니다. 온·오프라인 총 두 개의 영역에서 원활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했고 잘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상아 선생님과 조민영 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학생회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소감과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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