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20년 5월 20일(수)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나스닥, 루이싱커피에 ‘상장 폐지’ 통보
회계 조작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瑞幸)’ 커피가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19일 재신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나스닥 상장 자격 심사부는 루이싱커피에 상장 폐지 결정을 서면으로 통보했습니다. 회계 조작으로 공익을 훼손했다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중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나스닥에 화려하게 상장한 루이싱은 결국 1년 만에 상장 폐지될 운명에 놓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루이싱커피는 청문회를 요청하겠다며 청문회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루이싱은 나스닥에 계속 상장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이싱 상장 폐지 관련 청문회는 신청 이후 30~45일 내에 열릴 예정입니다.
2. 中 신규 확진자 5명…지린 지역감염 4명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입니다. 이중 4명이 본토(지린성)에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내몽고로 입국한 해외 유입 환자였습니다. 이날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4634명을 유지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29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87명으로 지난 15일 이후 닷새 동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신규 발생한 무증상 감염자는 16명으로 확진 환자로 분류된 환자는 없었습니다.
3. 中 바이두, 코로나에도 1분기 실적 ‘선방’
1년 전 무리한 마케팅으로 2005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던 바이두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19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2020년 1분기 매출은 2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219억 3000만 위안은 웃돌았습니다. 비일반회계기준으로는 31억 위안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무리한 홍빠오(红包) 전략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입니다. 이는 코로나19 덕이 일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같은 기간 매일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방문수 기준)이 바이두에서 코로나19 정보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 바이두 주가는 10.14% 상승했습니다.
4. 上海 6개월 안에 300개 지하철역에 5G 구축
중국의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가 5G망 구축에 또 한번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9일 동방망에 따르면 상하이 지하철 5G 시스템 건설 계획이 18일 정식으로 가동되었습니다. 상하이는 새로운 인프라의 중심 5G 네트워크 구축에 사활을 걸며 지난달 말까지 실내외 5G 기지국 1만 900개를 완공했습니다. 현재 상하이 시 5G망 평균 다운로드 속도 200MB 이상이며 전시 센터 등 주요 상권에서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500MB를 넘어섭니다. 이번에 시작하는 상하이 지하철 5G 시스템 건설은 총 시공 기간 6개월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상하이수출입전시회 이전까지 지하철역 297곳에 5G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5. 上海 관광 소비 촉진… 유명 관광지 입장권 할인
‘55쇼핑축제(五五购物节,5월 5일 쇼핑 페스티벌)’로 노동절 연휴 동안 소비를 촉진시켰던 상하이시가 이번에는 ‘할인 입장권’으로 관광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19일 상하이발포는 상하이시 문화관광산업 분야에서 55쇼핑제의 일환으로 100개 관광지 입장권을 할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동방명주, 상하이동물원, 상하이진장러웬(上海锦江乐园),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총 121개의 문화 관광지 입장권이 할인됩니다. 이 중 69개는 일반 시민들도 해당하는 할인이며 나머지는 의료진을 포함한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특별 우대 할인입니다.
6. 우한 '왕홍 커튼', 박물관 소장
우한 '왕홍 커튼(网红窗帘,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탄 커튼)'이 후베이성 박물관에 의해 영구 소장될 예정이라고 20일 북경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이 커튼은 코로나 사태로 우한이 봉쇄되면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 가정집에 있던 것으로 열린 창문 바람에 커튼이 휘날리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해져 유명세를 타게 됐습니다. 한 달이 넘는 봉쇄 기간 동안 비바람 속에서도 나부끼는 커튼의 모습을 중국 현지 누리꾼들 수천만 명이 온라인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베이성박물관 관장은 커튼 소장의 이유에 대해 "중국 국민 모두가 후베이 주민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아름다운 추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특별한 시기의 특별한 추억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영구 소장할 필요까지 있을까?"라며 소장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