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들의 졸업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대형 취업 박람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취업 준비생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이에 상하이에서는 QR코드만으로도 이력서를 전송하는 ‘취업 수이선마(就业随申码) 서비스를 선보인다.
2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시 학생사무센터(上海市学生事务中心)에서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올해 졸업하는 예비졸업생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상하이 통행증인 ‘수이선마(随申码)’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수이선빤(随身办) 또는 젠캉윈(健康云)에 실명 인증한 뒤 해당 코드를 받으면 된다. 상하이 대학 졸업 예정자가 아닌 경우에는 사용 불가하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졸업 예정자들은 개인 ‘수이선마’를 통해 즈푸바오나 웨이신의 ‘수이선빤’에 접속한 뒤 채용 기업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이력서가 제출된다. 이력서가 제출되면 추후에 ‘이왕통빤(一网通办)’ 플랫폼을 통해 면접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상하이시 빅데이터 센터는 “졸업생 취업 수이선마는 신용 인증을 실현하는 셈”이라며 “취업 비용은 낮추면서 현재의 졸업생 학적을 비롯해 기업 정보를 수집해 제3자 데이터 평가와 신용 인증이 가능하다”며 채용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상호 신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취업 수이선마 내에 포함된 개인 이력서 정보는 본인이 승인을 해야만 전송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없다. 향후에는 구직자에게 해당 기업에 대한 신용 위험도를 빨간색, 노란색, 녹색으로 표시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상하이시 사무센터에 따르면 현재 19만 3000명의 예비 졸업생과 2만 1318개 기업의 6만 1786개 채용 정보가 업로드 된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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