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저우(苏州)시에 초대형 의료 산업 단지가 조성된다. 22일 중국상무신문망(中国商务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쑤저우고신구(苏州高新区)의 쑤저우과기성(苏州科技城)내에 건축 면적만 28만 4000평방미터 규모의 장쑤 의료기기 과학기술 산업단지가 들어섰다. 체외 진단, 의료용 바이오 소재 등 첨단 의료기기 회사 25곳이 먼저 입주했고 총 투자금액만 20억 위안이 넘는다.
쑤저우 고신구에는 이미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약 기업 300개 이상이 모여 있는 상태다. 쑤저우시의 의료기기 산업 3년, 10년 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는 산업 규모 800억 위안, 2030년 2000억 위안을 달성해 세계적인 의료기기산업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사실 이 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에 첫 조성을 시작했다. 당시 권위있는 연구센터와 평가 기관, 종합 부대 시설, 북부 산업 시범구 등을 마련해 당시 쑤저우 고산구의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입주 기업 중에는 상장사인 위위에의료(鱼跃医疗), 중생베이콩(中生北控), 헝루이의료(恒瑞医疗)를 비롯해 모간(Morgan Advanced Materials), 세계 8위 체외진단회사인 비오메리(bioMerieux) 등이 입주한 상태다. 쑤저우 고산구의 의료기기 산업은 매년 30%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며 정부 주도하의 첫 혁신형 산업 단지 시범지구로도 선정되었다.
현재 쑤저우 고신구에는 의료기기 기업 300개 이상이 입주해 있다. 이들이 보유한 특허만 1054개, 이 중 발명 특허는 415개, 상표권 852개에 달하며 FDA 인증 37개, CE 인증은 166개, 2류(类) 의류기기 허가 371개, 3류 허가 109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산업 기반을 토대로 혁신성, 자금, 인재, 자원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물질 개발해 국내외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약 기업들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
장쑤 의료기기 산업 단지 내에는 장쑤성 의료기기 검사소 지점, 장쑤성 의료기기 산업 기술 혁신 센터, 바이오 의학 센터, 쑤저우시 의료기기 산업 협회, 지식재산권 서비스 센터 등이 입점되어 있어 해당 단지 입주 기업에게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탄탄한 산업망을 기반으로 쑤저우 고신구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약 산업이 한 단계 도약을 맞이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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