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덕분에 출고량 급증
중국 화웨이가 코로나19 사태로 태플릿 PC 판매가 때 아닌 성수기를 맞이했다. 25일 IDC중국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태블릿 PC 출고량은 373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 상용 태블릿 PC 출고량은 62만 대로 지난해보다 48% 감소하며 거의 반 토막이 났지만 이 와중에 화웨이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실제로 2월 2일~2월 11일을 기준으로 징동몰에서 태블릿PC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했고, 학생용 태블릿 PC는 무려 95% 증가했다.
수요는 급증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공장들이 가동이 멈추면서 수급 불균형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아 모든 기업이 특수를 누린 것은 아니었다.
화웨이의 Matepad와 M6 인기가 특히 높았고 이 마저도 금새 품절되고 말았다. 중국의 5대 태블릿 PC 브랜드 중 유일하게 역성장에 성공했다. 1분기 화웨이의 출고량은 150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7.1%에서 40.2%까지 치솟았다.
애플은 지난해 43% 점유율로 업계 1위였지만 올해는 35%로 업계 2위로 내려앉았다. 출고량은 131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42.5% 감소했다.
샤오미, MS, 레노보의 태블릿PC 출고량은 각각 21만 대, 12만 대와 6만대였고 지난해보다 31%, 18%, 49% 감소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한편 IDC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앞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일반화 되면서 오랫동안 침체기였던 태블릿 PC 시장이 활기를 되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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