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퇀덴핑(美团点评)이 텐센트, 알리바바에 이어 시총 기준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이 되었다.
26일 뇌제망(雷帝网)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메이퇀덴핑의 주가가 10% 넘게 급등해 시총 8012억 홍콩달러(1033억 달러)가 되었다. 이는 텐센트,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에서 세 번째로 시총 1000억 달러가 넘는 인터넷 기업인 됐음을 의미한다.
기존의 다른 인터넷 기업의 시총은 핀둬둬(拼多多) 822억 달러, 징동(京东) 730억 달러로 그 격차가 더욱 커졌다. 이 세 기업은 현재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 중이며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은 텐센트가 이 세 기업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메이퇀디엔핑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매출은 16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 감소했고 17억 15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3억 위안 적자보다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력 사업이엇던 음식 배달 업무와 호텔 관광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외식 배달 사업 매출은 9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감소했고 호텔 관광 매출은 31억 위안으로 31.1% 감소했다. 그나마 신사업 매출은 42억 위안으로 지난 해보다 4.9% 증가했다.
경영진의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었다. 왕씽(王兴) CEO는 컨퍼런스 회의에서 “2025년에는 하루 평균 주문량 1억 건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문 당 1위안의 운영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천샤오후이(陈少晖) CFO는 “2020년 1분기 외식 배달 업무의 주문량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5월 11일 현재 주문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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