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학과 평가를 앞두고 중국 대학 정보 플랫폼 칭타(青塔)가 각 학과 별 중국 대학의 순위를 내놓았다.
2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칭타 플랫폼이 교육부 학과 평가 기준을 토대로 정리한 철학, 경제학, 법학, 교육학, 문학, 역사학, 이학, 공학, 농학, 의학, 관리학, 의술학 등 12가지 학과의 중국 대학 평가 순위를 전했다.
교육부 학과 평가는 1단계 학과를 기준으로 중국 내 2900여 개 대학을 실력에 따라 평가한 결과다. 그중 A+, A, A- 세 가지로 나뉘는 A등급은 해당 학과가 평가에 참여한 대학 순위에서 각각 상위 2%, 이내, 2~5%, 5~10%에 들었다는 의미다. 즉, 대학 내 A급 학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대학이 국내에서 높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칭타 플랫폼이 정리한 순위에 따르면, 이학 분야 1위는 베이징대학이 차지했다. 베이징 대학 내 A+ 평가를 받은 이학 관련 학과는 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과학기술대학, 난징대학이 순서대로 2~3위에 올랐다.
공학 분야에서는 칭화대학이 A+ 학과 14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저장대학이 5개, 하얼빈 공업대학이 3개로 순서대로 2~3위를 차지했다.
농학 분야에서는 중국농업대학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저장대학, 화중농업대학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의학 분야에서는 베이징대학이 1위에 올랐으며 푸단대학, 베이징협화의학원, 쓰촨대학, 상하이중의약대학, 상하이교통대학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법학, 관리학, 교육학, 경제학으로 대표되는 사회 과학 분야에서는 중국인민대학, 저장대학, 베이징대학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법학 분야에서 1위는 A+ 학과 3개를 보유한 중국인민대학이 차지했다. 이어 베이징대학, 칭화대학이 2~3위에 올랐다.
관리학 분야에서는 칭화대학이 A+ 학과를 가장 많이 보유했으나 종합적으로는 저장대학의 평가가 더 높았다. 중국인민대학도 3위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 밖에 경제학 분야에서는 중국인민대학이, 교육학 분야에서는 화동사범대학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문학과 내 문학 분야에서는 베이징대학이 A+ 학과를 가장 많이 보유했으나 종합적으로는 푸단대학의 평가가 더 높았다. 푸단대학의 A급 학과는 총 3개였고 베이징대학은 2개였다. 이어 베이징사범대학, 중국인민대학이 나란히 3위에 올랐다.
역사학 분야에서는 베이징대학과 난카이대학 두 곳만 A급 학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철학 분야에서는 베이징대학과 푸단대학이 나란히 1위에 올랐고 예술학 분야에서는 중국미술학원이 칭화대학을 누르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12개 학과를 종합해 보면 A급 학과를 가장 많이 보유한 대학으로는 베이징대학이 꼽혔다. 베이징대학은 이학, 의학, 경제학, 교육학, 법학, 문학, 역사학, 철학 8가지 분야에서 모두 A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저장대학은 공학, 이학, 농학, 의학, 관리학, 법학, 문학 7가지 분야에서 A급 평가를 받아 베이징대학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푸단대학도 이학, 의학, 경제학, 법학, 문학, 철학 6가지 분야에서 A급 평가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