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계 조작 혐의로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를 통보받은 루이싱(瑞幸)커피가 전날 저녁 주식거래를 재개하자마자 폭등세를 거듭하며 53%의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고 27일 중국망(中国网)이 보도했다.
이날 루이싱의 주가는 장중 한때 70%까지 치솟기도 했다. 루이싱의 주가 급등은 이튿날에도 이어지면서 주가가 40% 넘게 올랐다.
루이싱커피는 회사 설립 후 19억 7600만 달러(14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비록 회사 운영 적자가 40억 위안에 달하고 있으나 현금 유동성도 10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가 급등에 대해 업계내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돼 온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일 회계장부 조작 혐의가 불거진 루이싱커피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으며 5월 12일 회사 최고경영자와 COO의 직위를 해제하고 새로운 관리팀을 구성했다.
나스닥 상장 폐지 통보에 대해서는 청문회 신청을 통해 거래자격을 유보받은 상태이다.
한편, 루이싱커피는 회사 설립 후 돈을 쏟아붓는 식의 공격적인 확장세로 화제를 모았고 그로 인한 눈덩이 적자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업계내 한 전문가는 "중국 커피시장의 발전전망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그동안 지나치게 서두르고 조급했던게 루이싱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안정적 발전 여부는 새로운 관리층의 전략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식품산업 주단펑(朱丹蓬) 애널리스트는 "사실 루이싱의 운영방식, 경영방침, 소비자확보, 소비자 충성도 등 모든 면이 괜찮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차근차근 시작하거나 대기업이 루이싱을 인수하는 등 두가지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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