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고급 호화차는 BMW인 것으로 나타났다.
Gasgoo(盖世汽车)가 보험관리감독위원회 데이터를 수집,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4월 고급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 1위는 BMW에게 돌아갔다고 28일 텅쉰망(腾讯网)이 전했다. BMW의 지난 4월 판매량은 7만 28대로, 그 전해에 비해 13% 증가했다.
이번 'top10' 리스트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이치훙치(一汽红旗)였다. 이치훙치는 동기대비 판매량을 155% 가까이 늘리면서 호화 브랜드 월간 판매량 7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완성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호화 고급 자동차시장은 예상 밖 선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1위를 차지한 BMW에 이어 벤츠가 동기대비 5.33% 증가한 6만 3천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고 아우디는 5만 7900대를 판매하며 3위에 머물렀다. 아우디는 판매량에서 BMW와 벤츠에 뒤처졌으나 성장률은 동기대비 28.81%로, 1~2위 브랜드를 크게 앞섰다.
이는 아우디차의 국산화 정도가 높은데다 수입 차종들의 단조로움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Gasgoo는 "렉서스의 성공 비결은 디자인, 타깃층 설정 등이 모두 중국 소비자들의 미적 기준과 자동차 사용습관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0위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중국 본토 브랜드인 '훙치(红旗)'이다. 특히 자동차시장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지난해 10만 대를 팔았고 올 4월은 동기대비 154.95% 증가한 1만 685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올 1~4월 누적 판매량은 3만 2천대에 달한다.
훙치의 매출 신화는 본토 고급 브랜드 이미지 각인, 합자 브랜드 제품의 품질 및 가격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내 합자 브랜드를 경쟁상대로 선정한 등 탁월한 전략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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