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차 업체 '디디(滴滴)'가 여행사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투자계(投资界)에 따르면, 지난 20일 디디는 베이징에 샤오쥐국제여행사(小桔国际旅行社)를 설립했다. 주업무는 여행, 여행 관련 컨설팅, 기차표 판매 대행, 항공티켓 판매 대행, 자동차 임대, 무역 컨설팅 등이다.
코로나로 인해 중국에서 1만 1000여개의 여행사 및 관광회사들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디디의 여행업계 진출은 '적시적소'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씨트립, 투뉴(途牛) 등 여행업체들도 직격타를 맞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관광업은 중국 국민경제의 전략적 지주산업으로 꼽힌다. 중국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여행시장 기본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여행자수는 55억 3900만명, 2019년에는 60억명이 국내 여행을 즐겼다.
지난해 여행 관련 매출은 6조 6300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1% 성장했으며 이는 국민총생산(GDP)의 11%가 넘는다.
또 CCTV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반 주민가정들은 지출의 19%를 여행에 사용할 정도로 여행은 이미 중국인들의 일생생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디디의 여행업계 진출은 시기적절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디디의 여행업계 진출로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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