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보름간 진행된 우한 거주민 989만 9828명의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종료됐다.
2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핵산검사에서 우한에 거주하는 300명의 무증상감염자가 발견됐다. 단, 이들 중 확진 환자로 분류된 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현재 밀접접촉자 1174명에 대한 의학 관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후 열린 후베이성 기자회견에서 후야보(胡亚波) 우한시 상무부시장은 “현재 우한시의 무증상감염자 검출률은 만명 당 0.303으로 전국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무증상감염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우한시는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지난달 12일 긴급 공지를 통해 거주민 전원을 도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보름간 총 9억 위안(154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검사 비용은 모두 정부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즈지엔(冯子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우한에서는 현재까지 누적 1090만 9000명의 사람들이 핵산 검사를 받았다”며 “이는 6세 이하의 아동을 제외한 우한 시민 모두가 검사를 받은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한은 이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됐다”며 “무증상감염자 확률은 10만분의 3으로 극히 낮기 때문에 안심해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