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잘 나가는 ‘POP MART’…홍콩 증시 상장 ‘코앞’

[2020-06-03, 11:26:08]



중국 블라인드 상자 브랜드인 팝 마트(泡泡玛特, POP MART)가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IPO(기업공개)를 신청했다.

2일 앙광망(央广网)은 홍콩증권거래소가 공개한 팝 마트 IPO 투자설명서를 인용해 지난 2017년부터 팝 마트의 매출 및 순이익이 폭증했다고 전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팝 마트 매출은 순서대로 1억 5800만 위안(270억 4800만원), 5억 1400만 위안(880억원), 16억 8300만 위안(288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2년간 매출 성장률이 각각 225%, 227%에 달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팝 마트의 순이익은 순서대로 156만 위안(2억 6700만원), 9952만 위안(170억 3500만원), 4억 5100만 위안(772억원)으로 폭증했다. 지난해 자료만 보면 순이익률은 26.8%에 달하며 총이익률도 2017년 47.6%에서 2019년 64.8%까지 불어났다.

10년 전 작은 장난감 가게로 시작한 팝 마트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블라인드 박스’ 마케팅과 관련이 깊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블라인드 상자 투기를 뜻하는 ‘차오망허(炒盲盒)’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팝 마트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블라인드 상자’는 귀여운 아기 모형이 들어있는 피규어 장난감으로 상자 안에 어떤 제품이 들어있는 지 알 수 없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마케팅이 젊은이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실제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한정판 버전의 망허 제품이 원가보다 40배를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 내 팝 마트 매장은 114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팝 마트는 3년 전부터 도입한 무인 자판기를 지하철 역, 쇼핑몰 등에 설치해 젊은이들이 보다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팝 마트가 설치한 무인 자판기는 825에 이른다.

한편, 팝 마트는 30대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닝(王宁, 33세) 팝 마트 창업자 겸 CEO는 전반적인 전략 계획과 경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아내인 양타오(杨涛)는 제품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왕닝 팝 마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팝 마트가 디즈니와 같이 가치가 높은 슈퍼 IP를 보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3.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4.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5.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6.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7.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8.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9.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10.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경제

  1.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2.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3.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4.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5.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6.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7.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8. 中 소비시장 회복, 10월 오프라인..
  9. 中 전기차 스타트업 너자, 공급업체에..
  10.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3.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4.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5.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6.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7.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8.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3.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7.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8.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2.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3.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