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실적이 저조한 직원에게 살아있는 지렁이와 미꾸라지를 먹게 한 중국의 한 회사 관계자가 처벌을 받았다.
최근 인터넷에는 꾸이저우(贵州)의 한 인테리어 회사가 실적이 저조한 직원들에게 처벌로 지렁이를 먹게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붉은 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한 손에는 지렁이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생수를 들고 있다가 하나둘셋 하는 소리와 함께 입에 털어넣고 삼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회사는 영업 실적이 미달한 직원들에게 지렁이나 미꾸라지를 산채로 먹든지 아니면 벌금 500위안(8만5천원)에 회사 전 직원 회식비를 지불하든지 양자택일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금과 전 직원 회식비 부담이라는 엄청난 지출 앞에 직원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지렁이를 삼킨 것이다.
동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사회적으로 큰 비난여론이 일게 되자 회사 관계자는 반성은 커녕 동영상 유포자를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럭 겁이 난 피해자 중 한명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과거에도 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들에게 생계란을 먹게 하거나 팔 굽혀펴기, 화장실 청소 등 처벌을 해왔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2명이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행정 구류 5일이라는 처벌을 내렸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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