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개최한 대규모 할인 행사 ‘5∙5 쇼핑축제’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시 최초로 개최한 ‘5∙5 쇼핑축제’로 온∙오프라인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5∙5 쇼핑축제’는 상하이시가 처음으로 개최한 소비 진작 행사로 코로나19로 침체를 겪고 있는 온∙오프라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 기간 신흥소비, 문화 관광, 외식, 자동차, 인테리어, 신상품, 야간, 브랜드 등 사실상 소비의 전 분야에 걸쳐 총 133가지 온라인,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축제 기간인 지난달 상하이시 온라인 매출 규모는 1000억 위안(17조원)으로 이중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주요 택배 기업의 배송 물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핀둬둬(拼多多),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 상하이 지역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크게 떨어졌던 오프라인 매장들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결제 시스템 빅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시 오프라인 실물 소비 규모는 1443억 6000만 위안(24조 6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쇼핑몰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이오우라이(奕欧来) 쇼핑촌, 제1 바바이반(八佰伴), 신세계 다환(大丸) 백화점 쇼핑몰은 동기 대비 각각 66.9%, 45%, 18%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액도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상치(上汽)그룹 상하이 지역의 누적 주문 의향은 전년도 동기 대비 29.8% 급증했다. 이 밖에 용다(永达), 동창(东昌), 광후이(广汇)등 8개 주요 딜러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품, 식품, 의류 소비액도 순서대로 15%, 12.7%, 10.7%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가전 41%, 외식 소비 26.6%, 통신 기기 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권 별로 보면, 난징동루, 난징시루, 샤오루자주이, 우자오창, 쉬자후이, 중환, 홍차오 비즈니스지역의 5월 유동 인구는 전월 대비 순서대로 62.3%, 23.5%, 59.9%, 35.4%, 41.2%, 33.7%, 5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경우 각각 143.6%, 43.6%, 126.6%, 67.7%, 84.3%, 63.9%, 41.2% 늘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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