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확진자 없는 항공사, 주 1회 추가 증편
확진자 5명이면 1주 중단, 확진자 10명이면 4주 중단
6월부터 중국 항공길이 좀 더 개방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 민항국이 국제 노선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4일 중국 민항국(中国民航局)은 코로나19 방역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고 국제적인 인적 왕래의 편리를 위해 국제 노선의 운항 계획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12일 발표한 국제선 운영 계획에 포함된 국내외 항공사는 기존대로 중국 노선 운항 스케줄을 유지한다. 즉 1개 항공사 당 일주일에 1회 운항만 허용되는 셈이다.
오는 6월 8일부터는 기존의 ‘국제선 운영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외국 항공사도 중국 내 1개 도시에 대해 일주일에 1회만 운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기존과 다른 점은 각 항공사에 ‘당근과 채찍’ 조치가 취해진다는 것이다. 해당 정책의 기준은 ‘확진자’의 유무다.
민항국, 외교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해관총서, 이민국 등 관련 부처는 전담반을 마련해 국제 노선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철저한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유한다.
만약 한 항공사의 노선을 통해 입국한 사람 중 3주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항공 노선 운영 허가가 규정한 범위 내에서 한 주에 노선을 1회 늘릴 수 있다. 즉 한 노선에서 3주 연속 확진자가 없으면 최대 일주일에 2회 운항이 가능하다.
반대로 한 노선의 입국자 중 확진자가 5명인 경우 해당 노선은 1주일 동안 운항이 중단된다. 만약 10명이면 4주 동안 운항이 중단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다른 도시로 운항을 대신할 수 없고 4주가 지나야 다시 주 1회 운항이 회복된다.
중국 민항국은 리스크 관리가 철저하다는 전제 하에 적절한 수준으로 노선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하늘 길 전면 개방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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