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911버스투어] 시내버스 타고 상하이 예술 투어

[2020-06-05, 06:23:27] 상하이저널

  상하이 시내버스 중 유일한 이층버스(출처: 百度)


상하이 시내버스 중 유일한 이층버스 911, 라오시먼(老西门)부터 치신루(七莘路) 완커(万科)까지 화이하이루(淮海中路)를 가로지른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층버스는 딱 1대뿐. 911 이층버스를 만나는 것은 행운에 가깝다. 911버스를 타고 상하이시내 버스투어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홍췐루 거주 교민들은 버스(虹桥枢纽1路)를 타고 상하이동물원으로 이동하거나,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911 노선과 연결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구베이 교민들은 홍차오루 수이청루(虹桥路水城路) 정류장에서 탈 수 있다.

•승차비용: 2元
•운행시간: 06:00-22:00(万科城市花园), 21:00(老西门)
•배차간격: 7~15분(이층버스는 약 2시간)
•운행노선:
万科城市花园→吴宝路吴中路→七莘路星站路→七莘路沪青平公路→吴家巷→沪青平公路航新路→沪青平公路航东路→延安西路沪青平公路→上海动物园→程家桥→虹桥路虹梅路→虹桥路虹许路→虹桥路水城路→虹桥开发区伊犁路→安顺路→虹桥路宋园路→虹桥路长顺路→淮海西路虹桥路→左家宅→淮海西路番禺路→淮海中路武康路→淮海中路高安路→淮海中路乌鲁木齐中路→淮海中路常熟路→淮海中路陕西南路→淮海中路思南路→淮海中路重庆南路→西藏南路淮海东路→老西门

[상하이 911 버스 투어]
①淮海中路常熟路, 淮海中路乌鲁木齐路, 淮海中路陕西南路
②淮海中路重庆南路 
③淮海中路西藏南路, 老西门
④淮海中路武康路, 淮海中路高安路

상하이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와 창수루(常熟路), 우루무치루(乌鲁木齐路), 산시난루(陕西南路)가 만나는 버스정류장은 관광 명소인 프랑스 조계지 근처로 북적북적한 번화가 중 한 곳이다. 과거의 향수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한데 어우러진 이곳에서 상하이의 예술과 역사를 담고 있는 곳들을 만나보자. 

중국 최초 오케스트라 테마 박물관 
상하이 오케스트라 박물관(上海交响乐博物馆)

 

 

 

 

 

 

 

 

 

 

 


화이하이중루 창수루(淮海中路常熟路) 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상하이 오케스트라 박물관은 1930년에 설립했으며, 국내 최초로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만들어진 음악 박물관이다. 

상하이 오케스트라 박물관은 ‘음악의 강(乐之河)’, ‘음악의 번영(乐之华)’, ‘음악의 전파(乐之传)’ 등 3가지를 테마로 음악의 역사, 중국 지휘자 작곡가 등 음악가 소개, 오케스트라 음악의 대표작과 관련 지식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오케스트라 박물관에서는 물품 전시뿐 아니라 홀로그램 영상, 멀티미디어 시청 등 다양한 시각적 매체들을 이용하여 방문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오케스트라 음악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상하이 오케스트라 박물관은 앞으로 강연,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상하이 오케스트라 박물관은 오케스트라 음악이 상하이로 들어온 이후 발전과정을 소개하면서 상하이가 중서(中西) 문화예술 교류의 다리를 놓은 역사적 위치임을 보여준다. 상하이 심포니오케스트라단과 상하이음악대학에 기반을 둔 박물관은 전시를 통해 시민문화의 질과 도시 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곳은 상하이시 중심 내 규모가 가장 큰 개인 정원 중 하나로 독특한 건물구조를 지니고 있다. 일반 박물관들과는 달리 이 곳은 기존 건물의 형태인 거실, 서재, 주방 등의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을 거닐다 보면 구조에 선형적 서사가 얽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박물관 입구 쪽은 중국 오케스트라 역사의 과거를 다루고, 좀 더 들어가면 중국 오케스트라의 확장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기에, 느긋하게 걸어 다니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이다.  

오케스트라는 세계적인 음악 문화로 인류 공통의 문화재산이다. “17, 18세기에는 유럽에, 19세기에는 유럽 아메리카에 속해있었다면, 20, 21세기의 교향악은 중국에도 속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케스트라는 중국민족문화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개방 시간: 9:00~16:30(입장 마감 16:00)
*코로나로 인해 관람 3일 전 예약 필수, 일일 관람객 80명 제한*
•입장료: 무료
•주소: 徐汇区淮海中路宝庆路3号
•淮海中路常熟路 정류장에서 290m(도보 약 5분)

도서관의 변신 ‘쉬후이예술관(徐汇艺术馆)’


 

 

 

 

 6월 7일까지 전시 중인 '전염병 대항' 미술전시회(출처: 쉬후이예술관)

 

쉬후이예술관은 1933년 사업가 예홍잉(叶鸿英)의 기부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에는 그의 이름을 본 따 ‘홍잉도서관’이었으나 2005년 1월 쉬후이 문화 보호 단위로 선정이 되면서 ‘쉬후이예술관’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붉은 벽돌로 세워진 전형적인 상하이 양옥 특성을 지니고 있는 쉬후이예술관은 2층 건물로 미디어 시청 구역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쉬후이예술관은 2005년부터 전시를 시작해 지금까지 100여 개의 전시를 열었다. 현재 쉬후이예술관은 5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모두 모이면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을 가진 중국의 사자성어인 ‘쫑즈청청(众志成城 zhòng zhì chéng chéng)’을 주제로 전염병 대항(抗击疫情) 작품전을 하고 있다. 이후 전시 주제와 일정은 현재는 미정이나 구독계정(公众号:上海徐汇艺术馆)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방 시간: 9:00~17:00(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주소: 徐汇区淮海中路1413号
•연락처: 021)6431 3788
•구독 계정(公众号): 上海徐汇艺术馆
•淮海中路乌鲁木齐路 정류장에서 120m(도보 2분)

중국 국가 작곡가 탄생 기념
니예얼동상광장(聂耳铜像广场)

   니예얼동상광장 공사 전 모습


중국 음악에 대한 지식을 더 쌓고 싶다면, 911 버스를 타고 니예얼동상광장(聂耳铜像广场)에 가보는 것도 좋다. 니예얼(聂耳)은 중국 작곡가로 21살에 중국공산당에 들어가 현재의 중국 국가인 ‘의용군 진행곡’을 작곡했다. 23살에 익사해 세상을 떠났지만 불과 2~3년간 수 십 곡의 혁명 음악을 작곡했고 이후 중국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시는 1992년 10월 28일 니예얼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음악 예술 지역인 쉬후이구에 니예얼 동상을 설립했다. 이 광장은 현재 공사 중이지만, 공사가 끝나면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방 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주소: 徐汇区复兴中路62号
•淮海中路乌鲁木齐路 정류장에서 100m(도보 2분)

 


 

 

 

Tip: 淮海中路乌鲁木齐路 정류장 
911버스에서 내려 쉬후이 예술관(왼쪽방향)으로 걷다 보면 주프랑스상하이총영사관, 주미국상하이총영사관 등 상하이시 선정 ‘우수역사건축’들을 볼 수 있다. 이 건물들은 1920년대에 건축 양식을 보존하고 있어 이들의 외형구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940년대 프랑스 어린이 공원 ‘상양공원(襄阳公园)’

 

 

 

 

 


911 버스를 타고 화하이하이중루 산시난루(淮海中路陕西南路) 정류장에서 내리면 눈앞에는 iapm 백화점 특유의 세련된 외관과 번화가 거리가 보이게 된다. 도보로 약 2분 정도 걷다 보면, 빈틈없이 빌딩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상하이의 거리에서부터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상양공원을 들어가 볼 수 있다. 

이 공원은 1939년 프랑스 조계지의 이사회가 새로운 사무실을 위해 구매해 놓은 토지였지만, 1년 후 프랑스 정부가 독일군에게 항복하며 사무실 건축은 중단이 됐다. 그 후 프랑스 어린이들에게만 제공됐던 작은 공원으로 만들어졌지만, 중국 측의 항의로 인해 1942년도부터 중국인들에게도 개방됐고, 공원 확장 공사를 거쳐 현재의 상양공원으로 변모했다. 

한때 특권을 쥐고 있던 일부 외국인들에게만 공개됐던 폐쇄적인 공간이었지만, 현재는 중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드나들 수 있는 공원이 됨으로써 중국의 근현대사와 평등을 향한 발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원인 듯하다. 

공원 자체의 크기는 다른 큰 공원들에 비하면 작지만, 번화가에 둘러싸인 공원답지 않게 낮에도 사람들이 붐비지 않으며, 산책로 역시 다양하게 파 놓아서 나무와 풀의 파릇파릇한 초록색 색감을 즐기며 둘러볼 수 있는 공원이다. 또한 공원의 뒤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작은 분수대는 동상과 꽃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그 곁을 둘러싸는 벤치와 그늘 역시 사람들이 한가로이 앉아서 수다를 떨 거나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특별한 볼거리는 딱히 없는 공원이기에 무언가 재미나거나 흥미로운 것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무료할 수 있으나, 상하이 특유의 바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떠나 가벼운 분위기 전환이나 조용함을 원한다면 이 공원을 가보길 추천한다. 추가로 iapm 백화점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을 들른 후에 시간이 있다면 샹양공원에서의 산책을 추천한다. 
•개방 시간: 6:00~18:00 
•입장료: 무료 
•주소: 徐汇区淮海中路1008号
•淮海中路陕西南路 정류장에서 100m(도보 약 2분)

 

 

 


 

 

 

 

   

학생기자 이한승(SAS 11), 장인우(상해한국학교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3.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4.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5.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6.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7.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8.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9.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10.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경제

  1.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2.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3.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4.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5.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6.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7.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8. 中 소비시장 회복, 10월 오프라인..
  9. 中 전기차 스타트업 너자, 공급업체에..
  10.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3.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4.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5.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6.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7.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8.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3.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7.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8.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2.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3.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