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어플이 과도하게 개인 정보를 열람, 수집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문제로 제기돼 왔다.
최근 한 대학생은 자신의 휴대폰 어플 개인정보 사용내역을 확인하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8일 CCTV뉴스가 전했다.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리우(小刘) 씨는 휴대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후 '어플의 개인정보 열람기록' 확인 기능을 통해 많은 어플들이 끊임없이 재부팅하고 휴대폰 정보에 접근하고 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그 중 한 교육 관련 어플은 10여 분동안 휴대폰 앨범과 문서를 2만 5천여차례나 방문했고 또 다른 오피스 어플은 1시간동안 7000여차례나 재부팅을 시도하고 수없이 주소록을 로딩했다.
이밖에도 자주 사용하고 있는 SNS, 오피스, 오락 등 어플들도 백그라운드에서 빈번하게 휴대폰 정보를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사용자들은 "좋은 어플들이 많아도 개인정보 접근을 전제조건을 하기 때문에 주저된다"면서 "내 휴대폰에서 얼마나 많은 신상정보나 비밀을 빼가고 있는지 나조차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내 관계자는 "어플들이 광범위하게, 가급적 많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타깃 마케팅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사용자의 휴대폰에 미성년자용 워치와 같은 어플이 깔려있고 사용빈도가 높을 경우 어린 자녀가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유추해 이와 관련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어플들의 사용자 개인정보 수집이 도를 넘으면서 중국은 관련 법규를 마련해 무분별한 정보수집을 단속하고 있으나 아직도 이같은 현상은 비일비재로 발생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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