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A주시장은 주요 지표가 일제히 오르는 상승세로 상반기 거래를 기분좋게 마감했다. 지난 1월 말~2월 초, 급락을 나타낸 후로 꾸준하게 오르며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6월 30일 기준 상하이증시는 3000포인트에 근접했고 선전증시와 차스닥 지수는 4년 이래 최고치를 쇄신했다고 1일 중신경위(中新经纬)가 전했다.
올 상반기 A주 상하이 및 선전 증시의 시가는 70조 5900억 위안(12,016조 5,357억 원)으로, 올 상반기 발행된 신주(2조 700억 위안=352조 3,761억 원)을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연초에 비해 2조 6900억 위안(457조 9,187억 원)이 증가했다.
5월말 기준, 개설된 A주 계좌가 1억 6600만개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만 6200위안(267만원)을 번 셈이다.
올 상반기 A주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속에서도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냈다. 현재 상하이증시가 연초에 비해 2.15% 하락했을 뿐 선전증시와 차스닥은 각각 14.9%와 35.6% 오른 실정이다.
쥐펑(巨丰)리서치는 "A주 상승은 올초 폭발한 역병사태와 관련해 중국정부의 빠른 대처 및 통제, 생산복귀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빠르게 이뤄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쳰하이카이위안펀드(前海开源基金) 수석경제학자인 양더롱(杨德龙)은 "향후 코로나가 통제되고 주민들의 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이동, 경제전환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는 전제 하에서 A주시장은 차스닥의 일부분 황소장 추세에서 전면 황소장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월이후 A주 시장은 업종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의약생물, 식품음료, 과학기술 등 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금융, 교통운송, 채굴 등 업종은 코로나 직격타를 맞고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의약생물 업종은 올 들어 42.3% 올랐고 식품은 27.21% 오른데 반해 채굴업 21.43%, 은행 관련주 12.01%, 비은행 금융권 10.91%, 교통운송 10.62% 각각 하락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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