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가 오는 4일 자정부터 코로나19 검사 증명 없이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베이징시 모든 시민의 이동이 제한된 지 2주 만이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3일 베이징시에서 열린 140번째 코로나19 방역 작업 뉴스 브리핑에서 베이징시 공안국 판쉬홍(潘绪宏) 대변인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저위험군 지역 사람들은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단, 중∙고위험군 지역 사람은 여전히 코로나19 검사 결과지를 지참해야 한다.
베이징시는 앞서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최근 7일 내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지를 필수 지참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유증상자, 신파디시장 밀접접촉자, 중∙고위험군 지역 출신 세 부류를 대상으로 타 지역 이동을 금지했다.
베이징시가 이동 조치를 완화한 것은 최근 베이징 집단감염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5일간 베이징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7명, 7명, 3명, 1명, 2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베이징시는 지난 1일 기존 중등 위험군으로 분류된 5개의 지역을 저위험군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3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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