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방역당국이 신장 출신 코로나19 무증상감염자가 지난달 15일 항저우에 유입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그동안 상하이를 포함해 항저우 여러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항저우시 정부는 5일 새벽 항저우에서 한 명의 무증상감염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없는 환자를 확진자와는 별도로 무증상감염자로 분류하고 있다.
이 환자는 신장 카이스(喀什)지구 샤처(莎车)현 출신의 19세 남성으로 지난달 13일 신장 카이스(喀什)에서 출발해 우루무치를 거쳐 상하이 홍차오공항에 들어왔다. 이어 상하이에서 이틀 머문 뒤 15일 오후 고속철을 타고 항저우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 4일 저장(浙江)대학 2병원 안과에서 진료를 받고 안과 수술을 앞두고 있던 중, 예방 차원에서 검사한 코로나19 항체 IGM 검사와 핵산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받아 5일 새벽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발열, 기침 등 임상 증상이 없으며 현재 지정 병원에서 격리 중에 있다.
현재 이 환자와 접촉한 어머니, 누나, 동거인 등은 모두 격리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상태다. 이 밖에 저장대 안과 의료진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환자의 자세한 동선은 파악 중에 있다. 다만 항저우시 정부는 해당 환자가 고속철, 시내버스 이용 시 전 과정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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