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층에서 투신한 딸을 맨 몸으로 구조하려고 하다가 함께 사망한 눈물겨운 부정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5살 소녀가 자신의 SNS에 '세상아, 안녕'이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25층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 소녀는 옥상에 20여 분 동안 머무르면서 SNS에 건물 옥상에 걸터앉은 자신의 발이 허공에 드리운 사진과 함께 이같은 짤막한 글을 남긴 뒤 투신했다.
딸을 찾아 헤매다가 건물 1층에서 딸의 투신 모습을 목격하게 된 아빠는 떨어지는 딸을 두 손으로 받으려다가 딸과 함께 사망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소녀가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싫어서 자살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가족들에 따르면, 소녀는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돈을 벌기 위해 장기간 집을 떠나 있다가 딸이 우울증을 앓게 되자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아노레슨은 소녀가 받고 싶다고 해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업 첫날 이같은 비극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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