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커닝으로 만점을 받은 한 남성이 현장에서 적발됐다고 24일 간간신문(看看新闻)이 보도했다.
지난 5월 상하이의 한 운전면허 필기시험장에 가발을 푹 눌러쓴 한 남성이 들어섰다. 이 남성은 맨 첫줄에 앉아 시험을 보기 시작했는데 시험이 시작되자마자 꼼짝달싹하지도 않고 뚫어져라 컴퓨터 화면만 쳐다봤다.
20여분이 지나 만점이라는 성적을 받은 이 남성은 시험장을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대기 중이던 감독관들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남성의 이상행동, 어색한 가발과 부자연스러운 행동에 의심을 품은 감독관들이 이 남성을 불러세운 것이다.
이 남성은 들통났구나 싶었는지 도둑이 제발 저린 격으로 순순히 가발을 벗었다. 이 남성이 쓰고 있던 가발 속에는 커닝을 위해 외부인과 연락을 주고 받을 때 사용한 몰래 카메라와 송수신설비가 숨겨져 있었다.
알고보니 이미 필기시험에서 한번 떨어진 적이 있는 이 남성은 자신의 나이가 많아서 필기시험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생각돼 커닝했던 것이었다. 이 남성이 커닝을 위해 들인 돈은 2만 7000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464만원에 달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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