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 스자좡(石家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8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7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모두 53명이다. 이 중 해외 유입은 16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37명은 모두 본토에서 발생했다. 특히 허베이성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랴오닝 2명, 베이징 1명, 헤이롱장성 1명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퇴원한 17명을 제외하고 7일 24시를 기준으로 중국 내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521명으로 늘었다. 중증환자는 전날과 같다. 누적 사망자도 4634명으로 변함이 없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도 적지 않았다. 31개 성에서 확인된 무증상 감염자는 57명으로 해외 유입환자 18명을 제외하고 모두 본토에서 발생했다. 당일 확진자로 전환된 환자도 5명이다. 격리 해제된 무증상 감염자는 17명에 불과했고 아직까지 458명의 무증상감염자가 격리 관찰 중이다.
한편 계속 발생하는 본토 확진자로 중국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동안 확진자 83명, 무증상 감염자 148명이 발생한 스자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국이 발표한 확진자 분포에 따르면 대부분이 스자좡 가오청(藁城) 농촌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은 공항과 인접한 곳이라서 타 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이 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1월 7일 8시 기준 가오청 지역 실 거주자 67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끝났고 1000만 명에 달하는 스자좡 시민들은 순차적으로 검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가오청구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고 7일 오후 스자좡은 도시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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