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개인 방송에서 ‘풍선 얼굴 아기’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 아이의 부모는 시중에서 아이잉슈(嗳婴树)라는 브랜드의 피부 크림을 5개월 된 아기에게 발라줬다. 이후 이 아기는 되짚기 등의 기본적인 성장 발달 행동을 하지 못하는 등의 성장 발육이 의심스러웠고 얼굴이 크게 붓고 털이 많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아이의 부모는 병원에서 아이의 상태를 검사한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 그러나 아이가 혹시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지 않았냐는 의사의 질문에 부모들은 자신들이 사용했던 크림을 의심했다.
해당 브랜드의 유아용 크림 2개를 전문 기관에 성분 의뢰한 결과 두 제품 모두에서 약 30mg/kg의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 성분이 검출되었다. 이 성분은 광범위한 피부염, 건선, 습진 등을 치료하는 스테로이드제다. 이 브랜드 제품은 모두 위생 판매 허가를 정상적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해당 제조사가 있는 푸젠성 장저우시(漳州市) 위건위 측에서는 이미 해당 기업에 대한 실사와 함께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2019년 5월 해당 제품의 성분 검사에서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하지 않음’이라는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작은 아이에게 피부 연고를 왜 바르냐”, “들어보지도 못한 브랜드 제품을 왜 아기에게 발라주냐”라며 부모를 탓하는가 하면 “병원에서 처방하는 아기들 연고는 그나마 안전한데 이 기업은 양심이 없는 거다”, “생산기업은 반드시 성분을 명확히 공개해야 하고 제대로 성분검사를 하지 않은 위생 당국의 잘못도 크다”며 기업과 위생 당국을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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