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를 앞두고 허베이, 헤이롱장, 베이징 등에서 코로나19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자 각지에서 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국무원 연합방역체계는 춘절 연휴 대이동 전담반을 설치해 춘절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이동 절정 시기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날 중국 교통운수부도 휴일, 개학 일정을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고 관광지 허용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 작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역시 교차 이동, 온라인 소비를 강조하며 가급적 이동을 최소화하고 근무지에서 연휴를 보낼 것을 강력 권고했다.
정부 차원의 ‘이동 자제’ 권고가 떨어지자 각 지방 정부에서도 귀성 인원에 대한 방역 조치 규정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허난성 자오줘(焦作), 안후이 루장현(庐江县), 쑤저우(宿州)시, 산시성 첸현(乾县) 등은 귀성 인원을 대상으로 최근 7일 내 검사한 코로나19 핵산 검사지를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허베이 친황다오(秦皇岛)도 1월 10일부터 2월 26일까지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모든 귀성 인원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정부의 강화된 방역 규정이 속속이 발표되면서 연휴 기간 타 지역 방문 일정이 잡힌 이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번디바오(本地宝)가 전국 각지 춘절 연휴 기간 방역 규정을 조회할 수 있는 QR코드를 내놓았다.
다음 QR코드를 스캔하면 춘절 연휴 기간 각 지역별 방역 상황과 출입 규정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QR코드를 스캔하면 출발지에서 도착지로 이동 시 코로나19 핵산검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출발지를 장쑤성 우시로 지정하고 도착지를 장쑤성 난징으로 지정하면 건강코드를 제외한 추가 조치는 필요 없다는 설명이 하단에 나온다.
전국 격리 정책을 조회할 수 있는 QR코드도 있다. 다음 QR코드를 스캔하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면 격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장쑤성 우시에서 상하이로 이동할 경우, 하단에 추가 격리는 필요 없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