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공기가 2015년보다 크게 깨끗해졌다.
15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14일 열린 상하이시정부 뉴스 브리핑에서 지난해 상하이 생태 환경 품질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연평균 상하이 미세먼지농도(PM2.5)가 역대 최저치인 32μg/m3 )를 기록했다. 2015년보다 36% 낮아진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 화학적 산소 요구량, 암모니아질소 이산화유황 질소 산화물 등 대기오염 유발 주요 4대 물질 배출량이 2015년 보다 각각 68.1%, 38.1%, 46.6%와 28.2% 감소했다. 모두 중국 정부가 규정한 배출량 감소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주요 오염물질 배출이 계속 감소하면서 상하이 생태 환경 품질은 계속 개선되었다. 2020년 상하이 공기품질지수(Air Quality Index)는 87.2%로 2015년보다 11.6%p 상승했다. 상하이시 삼림 녹지율은 18.49%에 달했고 1인당 평균 공원 녹지 면적은 8.5평방미터에 달했다.
상하이의 하늘은 더욱 파랗고, 땅은 더욱 푸르고, 물은 더 맑아지며 상하이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높아졌다. 한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상하이 시민들의 상하이 생태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78.1점으로 2015년보다 11.6점 상승했다.
다만 아직까지 상하이 환경 개선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들어 가을, 겨울철에도 상하이의 대기 오염이 ‘나쁨’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하이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오존이 미세먼지보다 대두되고 있다. 2020년 상하이의 PM2.5지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날은 17일이었지만 오존 기준치 초과일은 27일에 달했다.
상하이시 생태환경국 보궈창(柏国强)엔지니어는 “아직 상하이의 대기질 수준은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상하이 에너지, 산업, 교통 분야 등에서 배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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