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위안화 대 미달러 환율이 7.1 고점을 찍은 후,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 이같은 추세는 중국의 수출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20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이 전했다.
2021년에 접어들면서 미국내 여러가지 상황이 호전되면서 미달러 가치가 소폭 상승, 위안화 대 미달러 기준환율이 200포인트가량 조정되면서 현재 환율이 6.40을 넘어선 상황이다. 1월 20일 기준 위안화 대 미달러 기준환율은 6.47이다.
올해 위안화 가치의 지속 상승 가능성, 환율 추이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상무부연구원 대외무역소 량밍(梁明) 소장은 제일재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내에 환율이 6.5~6.8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는 올해 환율 추이에 대해 "미국내 상황이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바이든 정부가 미국경제를 회복, 정상화로 이끈다면 위안화가 미달러 대비 지속적으로, 대규모 가치상승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위안화대 미달러가 균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6.8이거나 6.9 또는 7좌우가 균형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기업의 환리스크와 관련해 "현재 환리스크 헤징을 위해 이용되는 방법이 다섯가지나 된다"면서 "이런 방법들은 대부분 기업들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또 현재 위안화와 기타 통화간 통화선물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면서 "선물거래시장을 통해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외환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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