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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 지역’ 나가려던 시민 나무에 ‘결박’ 논란

[2021-01-20, 15:38:21]

현재 중국에서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한 주민이 외출하려다가 나무에 결박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중국 청년보(中国青年报)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노인이 여러 남성들에 둘러 쌓여 나무에 결박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해당 영상은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스자좡의 가오청(藁城)구의 입구였다.


가오청구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 따르면 지난 18일 차오(曹)모 씨는 담배를 사기 위해 난잉쩐(南营镇)으로 진입하려 했다. 그러나 입구에서 주민을 관리하고 있던 농촌 당 지부 서기인 옌(闫)모씨는 직접 차오씨를 나무에 결박할 것을 지시했다. 당시 영상을 살펴보면 강압적인 목소리로 나이 지긋한 차오씨를 혼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가오청구의 난잉쩐 당 위원회에서는 옌 서기에 대해 바로 정직 처분을 내렸다. 현재 공안 기관은 불법으로 개인의 신체 자유를 제한한 사안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고위험지역 봉쇄 정책은 이해 하지만 나무에 결박까지는 너무했다”, “담배가 필요한 거면 대신 사다 줄 수 있지 않나”, “작은 문제에 너무 과하게 반응했네”라는 반응과 함께 “말 안 듣는 사람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 “나무에 결박 정도면 심하지 않은데”라며 규정을 어기려는 사람에 대한 당연한 조치라며 오히려 차오 씨를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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