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20년 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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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하이 본토 확진자 3명 발생… 중등위험 지역 1곳 지정
상하이에서 2개월여 만에 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기자회견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각각 푸단대학 부속 암병원, 상하이 교통대학 부속 런지(仁济)병원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주기 검사에서 발견됐습니다. 환자 1은 56세 남성으로 코로나19 핵산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환자 2년 53세 남성으로 환자 1과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이웃입니다. 환자 3은 48세로 환자 1의 친구로 확인됐습니다. 상하이시는 환자 1의 거주지인 황푸구(黄浦区) 자오통루(昭通路) 주택지는 중등 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거주민들에게 7일간 외출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런지병원 인근 도로는 봉쇄됐으며 주변 상점들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2. 中 춘절에 코로나 검사해야 고향 간다
춘절 대이동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최근 7일 내 실시한 코로나19 핵산 검사증명서를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놓았습니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통제국 감찰 전문 책임자 왕빈(王斌)은 국무원 연합방위통제기제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귀성 후 14일의 자가 건강 관리 기간 동안 단체 모임, 이동 등이 금지되며 목적지 도착 후 7일마다 한 번씩 두 번의 코로나19 핵산 검사가 실시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억 명의 인구가 이동하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각지에서 감염세가 지속되자 정부 차원에서 이동을 최대한 자제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3. 국민 음료수 ‘후이웬(汇源)’ 결국 증시에서 ‘퇴출’
한 때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 꼽히던 후이웬이 홍콩 거래소에서 퇴출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1세대 국민 브랜드의 몰락’이라며 이를 안타까워했습니다. 20일 제로만보에 따르면 18일 홍콩거래소는 중국 후이웬주스그룹의 상장이 폐지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이웬 그룹 측은 “홍콩 거래소의 이 같은 결정에 실망이며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최종 결론이 난 이상 번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폐지의 발단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이웬주스는 계약 체결도 하지 않고 베이징 후이웬 음료에게 42억 7500만 위안을 대출했고 결국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콩 거래소는 중요 공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거래를 중단시켰습니다. 누리꾼들 후이웬의 몰락을 두고 “이제는 ‘착즙’의 시대”라며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한 기업의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4. 후룬 선정, 최고의 몸값 경영인은 간장회사 부회장
20일 후룬연구원은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51명의 전문경영인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1위는 간장 회사로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하이텐워이예(海天味业)의 청쉐(程雪. 50) 부회장이 차지했습니다. 청 부회장은 지난해 회사 주가가 125%나 급등해 몸값이 650억위안에 달했습니다. 이어 텅쉰의 리우츠핑(刘炽平. 47) 총재가 290억 위안의 재산으로 2위에 랭크됐습니다. 그리고 알리바바 계열사 임원인 징센동(井贤栋)이 175억 위안의 재산으로 3위, 웨이신 창립자인 장샤오롱(张小龙. 51)이 140억위안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화제성이 강한 여성사업가로 널리 알려진 거리전기(格力电器)의 둥밍주(董明珠) 동사장은 59억 위안으로 31위였습니다.
5. 中 만화 장면 따라하다 어린이 사망… “제작사도 10% 책임”
중국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26일, 쓰촨성 청두에 거주하는 8세 어린이 한 명이 부니 베어에서 봤던 장면을 그대로 따라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아이는 몸을 줄로 묶은 뒤 난간에서 암벽등반 하는 것처럼 놀았고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해 끝내 숨졌습니다. 이에 최근 쓰촨 청두 이 사건에 대해 만화 제작자에게도 10%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2019년 쓰촨성 두장옌시 인민법원은 사망한 어린이의 보호자가 80%, 함께 놀았던 아이와 만화 제작사가 각 10%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하고 피고 측에게 각각 6만 6387위안을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왜 만화 제작자가 책임을 져야 하지?”, “부모가 제대로 관리 못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는 건가?”라며 판결이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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