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해외로 수출된 마스크가 2242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인구 1인당 평균 40개의 마스크를 제공한 셈이다.
2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중국 해관총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해외로 수출된 방역 물자의 가치는 4385억 위안(74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중 마스크 수출량은 2242억 개로 그 가치가 3400억 위안(57조 766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로 폭증한 마스크 수요로 중국 내 마스크 관련 기업도 급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에 신규 등록된 마스크 생산 업체 수는 5600여 개로 그 뒤로도 수개월 동안 증가세를 유지했다.
마스크 생산 기술도 급속도로 발전했다. 마스크 생산에 뛰어든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比亚迪)는 단 7일 만에 마스크 생산 기계 연구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매일 30~50만 개의 마스크를 대량 생산해 내면서 세계 최대 마스크 제조 기업으로 우뚝 섰다. 현재 비야디 마스크 생산 능력은 하루 50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현재 중국의 마스크 생산량은 전세계의 90% 이상을 웃돌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중국에서 수출된 방호복은 23억 1000만 벌, 보안경 2억 8900억 개, 외과 수술 장갑 29억 2000만 개, 산소호흡기 27만 1000대, 환자 모니터기 66만 3000대, 적외선 온도 측정기 1억 1900만 대, 코로나19 테스트기 10억 8000만 개로 집계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