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며 모바일게임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가운데, 중국의 37개 게임이 해외시장에서 1억 달러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ensor Tower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중국산 모바일 게임은 2019년에 비해 12개나 늘어난 37개로 나타났다고 2일 신화망(新华网)이 보도했다.
Sensor Tower의 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해외 매출 30위권에 진입한 모바일게임들의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를 통한 총 매출은 92억 4000만달러로, 2019년에 비해 4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공적인 게임은 텅쉰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이 꼽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10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게임은 2018년 출시 이후 해외시장에서 총 21억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다운로드량은 6억 9천회에 달했다.
텅쉰에 이어 릴리즈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万国觉醒)'과 왕이(网易)의 '황야행동(荒野行动)'이 2~3위를 차지했다. 미호요(米哈游), IGG, 줄롱 엔터테인먼트(祖龙娱乐), 취쟈(趣加) 등 회사의 모바일게임들도 해외시장 매출이 TOP30위 안에 들었다.
텅쉰의 경우, 2020년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이 391억 73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61% 성장했으며 인기게임인 '왕자영요(王者荣耀)'는 지난해 일일 사용자수가 1억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초로 일 사용자가 1억명을 넘는 게임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중국게임사들의 해외진출열이 뜨거워지고 있으며 자신감도 급상승 중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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