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정 기준, 중국 전국 고위험 지역이 다시 ‘0’으로 됐다. 춘절 연휴 대이동으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를 뒤엎고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본토 확진 환자는 단 1명만 보고됐다.
1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11명으로 전원 해외에서 유입됐다.
중국 본토 코로나 확진 환자는 지난 13일 7일 연속 ‘0’명을 기록하다 14일 허베이(河北)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다시 3일째 0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정부의 강력한 이동 자제 권고가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현지 언론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근무지에서 연휴를 보낸 이들에게 ‘본토 코로나19 확진 0’으로 회귀하는 데 공헌했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이 밖에 연휴 기간 방역당국의 전수조사를 비롯한 코로나 진단 검사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감염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전국 중∙고위험 지역은 급격히 줄었다. 18일 0시 기준, 중국 내 중등위험 지역은 4곳, 고위험 지역은 없다.
현재 중등 위험 지역은 허베이 스자좡시 가오청구(藁城区), 지린 통화시 동창구(东昌区) 일부 지역, 헤이롱장 쑤이화시 왕쿠이현(望奎县), 상하이 푸동신구 가오동전(高东镇) 신가오위안(新高苑) 1기 등 4곳이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상하이 4명, 광동 3명, 쓰촨 2명, 헤이롱장 1명, 후베이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각각 아랍에미리트,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한 중국인 2명과 프랑스인, 일본인 1명이 입국 후 입국 후 집중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