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기간 중국 10개 주요 도시들에서 1416채의 주택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동기대비 2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자오팡(诸葛找房)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춘절 기간 많은 도시의 주택거래량은 모두 '0'였으나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1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선전의 경우 춘절 연휴동안 하루 평균 35채의 주택거래가 이뤄졌는가 하면 2~3선 도시의 일 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넘게 증가했다.
중위안부동산(中原地产) 당다웨이(张大伟) 애널리스트는 "베이징의 대부분 분양사무소에도 평일 주말과 다름없는 인파들이 몰렸다"면서 "춘절 연휴기간에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이 이처럼 많아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규 분양주택 시장뿐만 아니라 중고주택 시장의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다.
베이커연구원(贝壳研究院)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과거 주요 도시들의 춘절 기간 중고주택 거래량은 대부분 '0'에 가까웠지만 올해 춘절기간(2월 11~17일)에는 18개 주요 도시의 주택 거래가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도시 중 절반가량 도시에서 렌자(链家)를 통한 아파트 거래가 5채 이상이었고 렌자 어플을 통한 중고주택 검색량도 동기대비 2.5배나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지역간 이동자제 권고가 내려지면서 주택거래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베이커연구원 쉬샤오러(许小乐) 애널리스트는 "올해 춘절기간 부동산거래가 활발해진 이유는 지역간 이동자제, 주요 도시 부동산 구매 수요 확대, 시장 기대치 상승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춘절기간 주요 도시의 중고주택 경기지수는 41을 기록, 이는 지난해의 29, 그 전해의 35에 비해서 훨씬 높다.
한편, 쉬 애널리스트는 각 지방의 부동산 과열 억제 정책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시장에 대한 전망치도 낮아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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