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21년 2월 2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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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2의 디디 사건? 中 최대 이삿짐 플랫폼 고객 의문의 사망
중국 최대 화물 운송 플랫폼 훠라라(货拉拉)의 이용객이 화물 차량 탑승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3일 중국소강망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경 중국 창샤에서 23세 여성이 훠라라 이삿짐 차량 이동 중 조수석 창문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후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사망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화물차 기사는 여성이 스스로 창문에서 뛰어내렸다고 증언했으나 유가족들은 여성이 올해 남자친구와 결혼 계획이 있었다는 점, 차량 탑승 직전 오전 동료들과 모바일 메신저로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는 등을 들어 사망에 의구점을 제기했습니다. 이삿짐을 운반하는 동안 기사가 내비게이션의 경로를 세 번이나 이탈했다는 점도 의심할 만한 대목으로 남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지난 2018년 차량 공유 어플 디디 운전기사에게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여성 피해자를 떠올리며 제2의 디디 사태가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 본토 확진 8일째 ‘0’…해외 유입만 10명
중국 본토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8일째 0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10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광동 9명, 산시(山西) 1명입니다.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단 1명으로 겨울철 유행은 사실상 안정세에 접어든 분위기입니다. 이날 무증상감염자도 9명 보고됐습니다. 역시 모두 해외 입국자입니다. 22일 9시 기준, 중국 내 중∙고위험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한편, 현재 중국 전국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374명, 무증상 감염자는 302명으로 집계됩니다.
3. 샤오미 “전기차 연구 중이나 아직 정식 진출 단계 아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小米)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 그룹이 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22일 재신망에 따르면, 21일 샤오미 그룹은 공고를 통해 전기차 분야 연구를 인정하면서도 아직 정식 프로젝트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공고는 “샤오미 그룹은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련 업계의 발전 추세를 지속적으로 평가∙연구해 왔다”며 “다만 그룹의 전기차 제조 사업에 대한 연구는 아직 정식 항목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19일 샤오미가 전기차를 제조한다는 소식이 업계에 전해지자 샤오미 주가는 한때 12% 가까이 급등하다 6.42% 오른 7700억 홍콩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샤오미는 지난 2012년부터 무선통신망, 디지털 데이터 처리, 교통 제어 시스템 등의 자동차 관련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중드 ‘겨우 서른’ 여배우, 한국식 이름 의혹에 ‘시’로 응수
넷플릭스 중국 드라마 ‘겨우, 서른’에 출연한 여배우 장수잉(江疏影)의 이름이 연일 화제입니다. 22일 산시법제망은 최근 드라마 ‘겨우, 서른’이 한국 누리꾼들 사이 인기를 끌면서 출연 여배우 장수잉의 이름을 두고 일부 한국 누리꾼이 한국식 이름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수잉의 한자식 발음은 '강서영'으로 실제로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 한국인 누리꾼은 장수잉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름이 한국인"이라며 한국 민족의 후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장수잉은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송나라 시인 린푸의 시 ‘산원소매’ 한 구절을 인용해 자신의 이름이 중국 송나라 시에서 유래했음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 배우 이름까지 한국 거라고 우기네”, “한국인의 질투가 과하다”며 분개했습니다.
5. 30대 女, 상하이 디즈니 무대 난입해 배우 폭행
30대 여성이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어린이 공연 무대에 난입해 남자 배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2일 상하이열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경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공연 중인 무대에 한 여성이 조용히 올라와 난데없이 배우 한 명의 머리를 가격했습니다. 여성은 무대에서 내려오며 분을 참지 못한 듯 “네가 이래도 중국 사람이냐”며 “다음에 또 사람들 앞에서 바지를 벗고 채찍질을 하기만 해 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여성의 돌발 행동에 영문을 잃은 무대 위 배우들은 얼음이 됐고 공연은 중단됐습니다. 현장 목격자는 영국 해군 역을 맡은 배우가 극중 필요에 따라 바지를 찢는 장면을 연출한 것일 뿐 고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급성 정신질환장애를 가진 환자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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