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공유경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5년 내 다시 10%대 성장세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중신경위(中新经纬)는 최근 중국 국가정보센터가 발표한 ‘중국 공유경제 발전 보고서(2021)’를 인용해 지난해 공유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시장 거래 규모는 3조 3773억 위안(580조 9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에 그쳤다.
분야 별로 보면, 생활서비스, 생산능력, 지식기술 세 분야의 공유 경제 시장이 각각 1조 6175억 안, 1조 848억 위안, 4010억 위안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세만 놓고 보면, 지식기술과 공유의료 두 분야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30.9%, 27.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숙박 공유, 사무실 공유, 이동 공유 세 분야의 성장률은 각각 29.8%, 26%, 15.7%로 크게 하락했다. 이 밖에 생활서비스 분야는 전년 대비 6.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성장률이 주춤하기는 했으나 거시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1년에는 성장률이 10~15%대로 크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향후 5년 내 중국 공유경제 연 평균 성장률은 1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 자신했다.
보고서는 “공유형 소비라는 신모델은 중국의 쌍순환(双循环) 발전 구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업 형태를 발전시키는 것이 공유형 서비스 새로운 수요이자 거대한 잠재 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