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평소에 화석에 관심이 많던 10대 남학생이 직접 고대 화석을 발견해 화제다
24일 제로만보(齐鲁晚报)는 21일 지난시(济南)에서 고대 생물 화석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화석은 지난시 남부 롱동(龙洞) 부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미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고대 생물 화석으로 판명됐다. 놀라운 사실은 이 화석을 발견하고 전문가에 검사 의뢰를 맡긴 사람이 10세 남자아이라는 것이다.
22일 산동성 지질 박물관에 확인한 결과 실제로 한 여성이 자신의 아들이 놀다가 발견한 돌인데 화석인 것 같다며 직접 방문했다. 이 화석은 고대 삼엽충 화석으로 머리부터 꼬리까지 완벽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고대 연자석(燕子石)이라 불리던 삼엽충은 절지동물로 바다 깊은 곳에서 서식했다. 종류도 많고 크기도 각양각색으로 1cm에서 1m까지 다양하다.
산동성에서 삼엽충화석은 타이안(泰安), 린이(临沂) 등지에서 많이 발견됐다. 지난시에서는 라이우(莱芜), 장치우(章丘)와 남부 지역에서 발견된 바 있다.
이번 삼엽충 화석을 발견한 남학생은 올해 10세로 초등학교 4학년 상성제(桑晟杰)군이다. 상 군은 어릴 적부터 돌 줍는 것을 좋아해 지금도 집안 곳곳에 주어온 돌로 가득하다. 상 군은 “이 돌 무늬를 보자마자 이전에 책에서 봤던 삼엽충 화석과 닮았다고 생각했고 비슷한 모양의 돌 몇 개를 더 주어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물관에서 전문가들과 해당 화석에 대해 토론할 때에도 이미 준 전문가의 모습을 자아냈다며 실제 전문가들이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상 군이 발견한 화석은 산동성 유일의 자연 박물관에 전시해 지역 학생들의 학습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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