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광저우를 잇는 자기부상열차선을 구축한다는 소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상유신문(上游新闻)에 따르면 광동성 자연자원청(自然资源厅)의 ‘2020-2035년 광동성 국토공간 규획’이라는 문건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었다.
선전-상하이 2.5시간, 선전-베이징 3.6시간
이번 ‘규획’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광동성의 상주 인구는 연 평균 약 115만 명식 증가해 2035년에는 1억 3000만 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2035년 주삼각 지역 인구는 2018년의 6301만 명에서 844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즉 초대형 도시를 주축으로 1시간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1핵1대1구(一核一带一区)’법칙으로 지역 발전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래서 상하이-산터우(汕头)-산웨니(汕尾)-선전-광저우라는 후선광(沪深广)고속 자기부상열차노선이 탄생하는 것이다.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에서는 상하이에서 선전까지의 거리는 약 1500km로 만약 자기부상열차의 시속이 600km로 설계될 경우 약 2.5시간이면 상하이와 선전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선전에서 베이징 거리는 약 2200km로 시속 600km로 계산하면 약 3.6시간만에 선전에서 베이징에 도착할 수 있어 기존의 고속철보다 절반 가량 시간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고속 자기부상열차라 하면 시속 400~600km의 열차로 고속철과 항공 간의 속도 공백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이 노선이 개통되면 시민들은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외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테마주는?
중국의 대표 대도시인 상하이와 선전, 광저우, 베이징까지 연결되는 대대적인 공사인 만큼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에 관심이 쏠렸다. 주식정보 프로그램의 분석에 따라 여러 관련 종목이 추려졌지만 그 중 가장 관련도가 높은 종목은 선전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신축주식(新筑股份, 002480)이다. 이 종목은 2018년 5월 중철2원(中铁二院)과 ‘임베디드식 중저속 자기 부상 열차 교통 시스템’에 대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중저속 자기 부상 열차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지난 6월에는 청두시(成都)에 4.5km 길이의 자기부상 종합 테스트라인을 구축했다.
태평양증권은 설계와 시공(중국철건(中国铁建), 중국중철(中国中铁)), 진동 감소, 소음 감소(천철주식(天铁股份), 시대신소재(时代新材), 철과레일(铁壳轨道))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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