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중국의 경제규모가 2배로 확대되고, 2027년~2028년 즈음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BC TV 뉴스는 26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글로벌 연구 아시아경제 주관인 헬렌 차오(Helen Qiao) 이코노미스트가 “203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두 배로 늘어나고, 2027년~2028년 즈음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체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중국의 한 고위자 관리자는 “203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 및 1인당 국민소득은 두 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향후 15년 이내 연평균 성장률이 4.7%에 달해야 하는데, 글로벌 경제학자들은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헬렌 차오 이코노미스트는 “일련의 개혁•개방 정책이 중국의 목표 달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3%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중국 경제가 8.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3.5% 감소했고, IMF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5.1%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2035년 경제 목표 달성을 위협하는 3가지 요인을 지적했다. 첫째, 중국 인구의 고령화가 잠재 성장을 방해할 것이며, 둘째, GDP 대비 높은 부채는 경제 안정을 위협하며, 셋째, 투자주도형 성장 모델은 지속 불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부채 감축 조치와 도시화 및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의 조치를 추진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성장 궤도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2035년 목표 달성 여정에 어려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약속한 개혁을 이행하더라도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면서 “미•중 대립의 악화되면 중국의 경제성장은 위협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양국 관계는 크게 훼손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협 요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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