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흡기질병의 최고 권위자 중난산(钟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오는 6월까지 중국 국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1일 칭화대와 브루킹스 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중미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협력’ 포럼에서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겸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팀장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중 원사는 “경제, 학교, 사회 활동의 회복을 위해 국가 전체를 장기적으로 폐쇄할 수 없기 때문에 집단 면역이 필요하다”며 “집단면역은 다수의 사람이 질병이 걸리게 하는 방법으로 실현할 수 없으며 반드시 과학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인들의 집단면역에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종류가 다른 60개의 백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중 6개 프로젝트는 이미 임상시험 3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세계에서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률이 92.46%로 가장 높고 아랍에미리트가 60%, 영국 30%, 미국 22%에 달한다”며 “아직 중국은 3.5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 원사는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를 통해 오는 6월 말까지 중국 국민의 백신 접종률이 4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들었다”며 “시간이 많지 않기에 우리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