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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식재료 무료로 제공…上海서 ‘음식 은행’서비스 첫 선

[2021-03-03, 13:48:37]

최근 중국에서 잔반 없애기, 먹방(먹는 방송) 금지 등 음식물 쓰레기, 자원 절약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상하이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일명 ‘음식 은행’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해 화제다.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출시한 브랜드는 바로 KFC다. 3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이 음식 은행이란 당일 해당 매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필요한 시민들이 무료로 가져가는 서비스다.


이번에 이 음식 은행 서비스를 선보이는 매장은 상하이 양푸취(杨浦区) 넌장점(嫩江)으로 인근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매일 오전 냉장고에는 10여 종의 메뉴가 각각 포장되어 진열된다. 닭날개, 닭다리, 와플 등 KFC에서 실제 판매되는 메뉴다. 이 냉장고의 온도 영하 22~영하 18도로 설정되어 있어 최대한 신선하게 음식을 보관해준다. 모든 메뉴에는 냉장고 입고 시간 및 먹는 방법 등이 적혀있다. 해당 식품은 75도 이상으로 가열 한 뒤 먹을 수 있고 당일 섭취, 해동 후 재 가열 금지 등의 유의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식품 이용률은 높이고 낭비는 줄이는 최고의 방법이다”, “필요한 사람이 직접 와서 가져갈 수 있어서 환경 미화원이나 배달 직원 등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KFC의 환경친화적인 방법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진짜 필요한 사람만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전담 직원 한 명을 배치해 식품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의견을 냈다.


한편 이 공익 서비스는 양푸취 인싱루(殷行)일대에서 추진한 것으로 KFC 넌장점 부근 1.5km내의 시민들에게만 제공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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