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당신의 비밀을 안다!" 中 대기업 임원에 협박편지 보내 2억3000만원 갈취

[2021-03-03, 14:12:14]
중국 각지의 상장기업 임원들에게 200여 통의 협박 편지를 보내 134 만 위안(2억3222만원)의 현금을 가로챈 남성이 10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신문 기자를 사칭, 아무 근거 없이 '당신의 은밀한 사생활 비밀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는데 여기에 여러 명의 고위급 관리자들이 걸려들어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서도시보, 계면신문 등의 중국 언론은 최근 청두시 솽류구(双流区) 인민 법원이 푸(符)모씨에게 공갈협박, 강탈죄를 적용, 징역 10년 6개월 및 벌금 15만 위안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푸씨는 지난해 4월 12일 후난성 웨양시(岳阳市)의 한 우체국에 들러 전국 각지의 상장기업 임원들에게 200통의 편지를 송부했다. 여기에는 당사자의 신상 명세와 사생활의 비밀을 알고 있다면서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편지를 받은 한 상장기업의 부사장은 지난해 4월 17일 33만5000위안을 푸씨에게 송금했다. 피해자는 더 있었다. 저장성의 한 바이오기술 기업의 회장은 17일 편지를 받고, 22일 33만5000위안을 송금했다.

또 다른 제조업체 회장은 18일 편지를 받고, 즉시 33만5000위안을 송금했다. 청두시의 한 약물 연구개발 업체의 회장은 17일 편지를 받고 35만2000위안을 송금했지만, 송금 후 즉각 공안기관에 신고했다. 공안은 즉시 푸씨의 은행계좌에 있는 94만2000위안을 동결했다.

푸씨가 공갈협박으로 갈취한 돈은 134만 위안, 이중 10만 위안은 소비하고, 30만 위안은 이재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피고인 푸씨가 신문기자로 사칭해 타인의 사생활을 노출하는 수법으로 다수의 재물을 갈취했으며, 그 액수가 커서 공갈협박 강탈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동결된 은행계좌의 잔액은 피해자들에게 각각 환급되었고, 부족한 부분은 추후 추징해서 환급될 예정이다.

신하영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3.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4.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5.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6.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7.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8.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9.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10.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경제

  1.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2.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3.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4.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5.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6.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7.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8. 中 전기차 스타트업 너자, 공급업체에..
  9.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10. 中 소비시장 회복, 10월 오프라인..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3.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4.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5.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6.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7.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8.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9.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7.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8.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9.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2.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5.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