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발견한 3.1 정신"
올해로 7년째 청소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상하이드림봉사단에서 ‘102주년 3.1절’을 기념해 뜻깊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매주 일요일 아침 구베이 일대 쓰레기 줍기와 우리 역사의 뿌리 알기를 주제로 한 강의듣기와 프로젝트활동을 하는 상드봉(상하이드림봉사단)에서 3.1절을 기념해 송칭링 능원 내 만국공묘에 새겨진 우리 독립투사들의 묘지 표지석을 찾아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비가 오는 2월 28일 일요일 아침 상드봉 단원들은 구양루에서 수이청루역까지 쓰레기 줍는 활동을 한 후 송칭링 능원으로 이동했다. 이날 이명필 선생님(상드봉 지도교사)은 송칭링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송씨의 세 자매와 우리나라와의 인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공원 안 옛 외국인들의 묘지인 만국공묘로 이동했다. 많은 묘비 속에서 단원들은 한국인의 이름을 찾으며 10여 명의 한국 독립 투사의 무덤 앞에 숙연해졌다.
이 추모 자리에 김승호 상하이 총영사와 김슬기 보훈영사가 참석해 단원들과 같이 묵념을 하고 독립투사들의 묘지에 헌화했다. 김 총영사는 “상하이에서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투사들을 추모하는 3.1절 뜻깊은 자리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상드봉 학생들은 묘비를 닦고 헌화한 후 다 같이 3.1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상드봉 학생들은 “상하이에 살면서 우리나라의 독립에 상하이라는 곳이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고 독립투사들의 묘지를 찾아 그 감사함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3.1절 상드봉 단원들의 마음 속에 의미 있는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상하이드림봉사단 성정민(HQ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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