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일명 ‘아동복 입기 챌린지’가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다름아닌 ‘논란의 아이콘’ 유니클로다.
3일 요심만보(辽沈晚报)에 따르면 2일부터 중국의 유명 SNS를 중심으로 #유니클로 #아동복입기 등의 연관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라오고 있다. 사실 성인이 아동복을 입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일부 외국 브랜드는 아동복이라도 해도 사이즈가 큰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날씬한 성인들이 일부러 아동복을 입는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아동복 입기는 유니클로 아동복 ‘110 사이즈’를 입고 인증샷을 찍은 뒤 반납하는 것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이즈는 평균적으로 4~5세가 입는 사이즈다.
유명 인플루언서로부터 시작된 이 이상한 ‘챌린지’는 이미 몸매를 자랑하는 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아동복 110 사이즈 도전(挑战童装110)’이라는 해시 태그로 소위 날씬하다는 사람들이 인증샷을 쉴새 없이 올리고 있다.
110사이즈 티셔츠를 크롭티처럼 입거나 일부러 티셔츠 하단을 돌돌 말아 허리를 드러내도록 스타일링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이상한 챌린지 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유니클로가 떠 안았다. 아동복은 목 부분이 좁기 때문에 억지로 성인이 입고 나면 이미 늘어지고,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이 묻어 이미 새상품으로 판매할 수 없어 할인 판매를 하거나 심한 것은 전부 폐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니클로 측은 성인이 아동복 160사이즈 이하를 피팅하는 것 자체를 금지시키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몸매 자랑도 좋지만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자”, “유니클로 아동복이 비싼 편도 아닌데…늘어난 옷은 제발 알아서 사가자”, “제발 이런 미개한 행동 좀 하지 말자!”라며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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